"고객은 우리 비즈니스의 공동 설계자입니다."
고객의 불만을 듣고 개선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기회는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 속에 숨어 있습니다.
고객이 "이건 정말 좋았어요", "이 기능 덕분에 편했어요"라고 말할 때,
우리는 단순히 고마워할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성공의 공식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 공식은 향후 고객 경험(CX)을 설계할 때 강력한 기준이 되고, 우리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객의 좋은 의견을 단순한 '좋아요와 칭찬' 정도로 흘려보내지 않고, 계속해서 재현 가능한 성공공식으로 만들어 누적하는 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
"좋은 의견"이란 무엇인가?
좋은 의견은 단순히 칭찬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고객이 ‘특정한 맥락’에서 ‘구체적인 만족’을 표현하는 순간이 바로 보석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처음 가입할 때 단계가 너무 친절하게 안내돼서 부담이 없었어요."
"배송이 빠르기도 했지만, 포장 안에 손글씨 메모가 감동이었어요."
이러한 피드백에는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정성 VOC 수집을 시스템화 해야해요
많은 기업이 고객센터나 챗봇, 설문조사를 통해 VOC를 수집하지만,
칭찬이나 감동 사례는 잘 누적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식을 추천합니다:
1. 직원이 들은 ‘좋은 피드백’을 기록하게 한다
예: “고객이 이런 말 하셨어요” 슬랙(회사 메신저) 채널 운영
이때,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를 먼저 굵은 글씨로 표현해보면 (아래에 나오겠지만) 수집하는데 용이해요 :)
2. 감동 사례를 메모 형태로 DB화
“칭찬받은 케이스만 모으는 구글시트”
SNS 리뷰, 네이버 블로그 후기 크롤링 분석 *키워드: ‘감동’, ‘만족’, ‘기대 이상’, ‘또 이용하고 싶어요’ 등
수집된 의견은 패턴화할 수도 있고, 직관적인 사례 중심으로 정리해도 좋습니다.
구체적인 사례가 함께 적혀있으면 상황을 상상하여 다음 개선점이나 성공공식을 누적하기에 용이해요.
'아 이럴 때 고객이 좋아했으니 다음에 이런 방식에서는 이렇게 적용해보면 더 좋아하시겠지?'
마치 소중한 사람(애인, 가족 등)에게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내 모습처럼....🎈
3. 반복되는 "고객 감동 포인트" 찾아내기
수집된 긍정 VOC 중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나 패턴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반복이 있다면?
"답변이 빨라서 좋았어요" → 신속한 응대
"작은 디테일이 감동이었어요" → 세심함
"예상보다 쉬웠어요" → 진입장벽 최소화
이런 반복되는 요소는 단순한 ‘우연한 만족’이 아니라 성공의 공식입니다.
이 공식은 곧 우리만의 CX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4. 성공공식은 ‘스토리’로 기억된다
아무리 좋은 방식이라도 내부에 공유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혼자 일 하고 싶어서 회사에 입사한 것 아니잖아요? ㅎㅎ;
내부적으로 전파해야 나도 회사도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어요. 고객의 감동 사례를 구체적인 스토리로 만들어 공유하세요.
(그래야 월급 많이 받지)
예시로는 이렇게 있지만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이런 성공공식을 누적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나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면
구성원이 더 능동적으로 이런 사례들을 공유할 수 있겠죠? 🙌 일 해라 임원진!!
- [고객 목소리] 시리즈 사내 뉴스레터
- 고객 칭찬 스토리 전파 회의
- ‘이달의 고객 감동 사례’ 시상제
스토리는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고객과의 연결감을 다시 떠올리는 기회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성공공식은 숫자보다 ‘사람의 이야기’로 각인됩니다.
성공공식을 표준화해 반복 가능하게 스토리로 공유된 성공 사례는 결국 표준화되어야
다른 고객에게도 반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이 설명서 너무 이해하기 쉬워요!”라고 했다면
→ 이해 쉬운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정립
나중에 매뉴얼 이야기도 올려볼게요 :) ㅎㅎ
“다른 브랜드보다 배송이 하루 빠르더라고요”
→ 리드타임 단축을 위한 물류팀 대응 매뉴얼화
표준화란 ‘고객의 만족을 조직의 루틴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5. 긍정 VOC를 브랜드 자산으로 확장하기
이제 성공공식을 넘어서 마케팅 및 브랜딩에도 확장해볼 수 있습니다.
- 실제 고객 후기를 기반으로 한 상세페이지 카피, 광고 카피
- VOC로 만든 브랜드 슬로건 (또는 상품 슬로건)
- 감동 사례 영상 콘텐츠 (고객에게 신뢰와 호감을 줄 수 있는)
예를 들어, 고객이 남긴 말 한마디를 적용해보는 거에요.
“이 회사는 사람을 사람답게 대해주는 기분이 들어요.”
이 문장은 마케팅 문구로도, 내부 미션으로도 강력한 자산이 됩니다.
결국, 좋은 VOC는 "우리만의 방향"을 알려줄 수 밖에 없어요.
고객의 긍정적인 피드백은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실시간 나침반입니다.
불만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주고,
칭찬은 ‘계속해야 할 것과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칭찬을 흘려보내지 않고, 성공공식으로 남겨야 합니다.
"작은 칭찬에서 위대한 전략이 나온다" 라고 하죠?
긍정적인 고객의 피드백은 단순히 기분 좋은 메시지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고객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순간에 감동하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런 인사이트를 모아내고, 반복 가능하게 만들고, 전사적으로 퍼뜨릴 수 있다면, 고객 경험을 진화시키는 힘이 됩니다.
칭찬은 우연히 생기는 게 아닙니다. 잘 설계된 고객 여정 위에 쌓여가는 ‘작은 성공’들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그 성공은, 하나씩 기록되고 분석될 때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전략 자산이 됩니다.
기분 좋았던 고객 경험의 성공 사례가 있다면 공유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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