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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경험

현장에서 만난 고객이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3가지 요소

by 젤리퐁 2025. 7. 29.

안녕하세요 젤리퐁입니다 :)

오늘은 “작은 순간이 브랜드를 만든다” 의 말에서 '현장=오프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온라인 시대에 사는 우리는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CX)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현장에서의 경험은 디지털 마케팅으로는 대신할 수 없는 아주 강력한 인상을 남기곤 하죠.


하지만 많은 현장 운영자들이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고객의 기억에 남는 순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실행하느냐 '입니다.

오늘은 현장에서 고객에게 인상 깊게 남을 수 있는 3가지 핵심 요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요소들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 감정을 터치하고 기억에 각인되는 접점을 만들어줍니다.

 

 

‘예상 밖의 세심함’ – 고객의 마음을 여는 열쇠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제겐 엄청난 감동이었어요.”
현장에서 이런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고객의 마음에 아주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에요.
이런 경험은 보통 고객이 예상하지 못했던 세심함에서 비롯됩니다.

 

✔︎ 예시로 들자면 아래의 내용들이에요.
카페에서 아기를 데리고 온 고객에게 ‘조용한 자리’ 안내와 함께 아기 전용 식기 제공

쇼핑 중 팔이 많이 불편해 보이던 고객에게, 도움의 손길을 자청하거나 짐을 둘 공간을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것

두번째 이상 방문 고객인 경우 이야기했던 내용, 또는 특징을 기억해 “지난번엔 잘 들어가셨어요?”등 라고 말하는 친근한 접근

 

이런 ‘작은 배려’는 마케팅 광고비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고객 충성도를 만들어냅니다.
사소하지만 디테일한 세심함은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고객과 기업 사이의 강한 감정적 연결을 이끌어냅니다.

 

✔︎ 실전 팁
고객의 상황(가족/날씨/소지품 등)을 즉시 파악해 ‘맞춤 응대’를 훈련하세요.

‘고객 메모’를 남기고 팀원끼리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세심함이 팀 차원에서 강화됩니다.

'센스'도 훈련할 수 있어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협업관점에서 큰 도움과 학습이 되더라구요 :) 

 

 

 

일관된 태도와 분위기’ – 브랜드 신뢰의 기반

고객은 한 번의 멋진 경험보다 여러 번의 평범하지만 일관된 경험(직원의 일관된 태도)에 더 신뢰를 느낍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받았더라도, 다음 방문 시 직원의 태도가 다르고 분위기가 달라지면 고객은 당황해요.

 

✔︎ 왜 중요한가요?
브랜드의 신뢰는 ‘예측 가능성’에서 비롯됩니다.

고객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일관된 환경’을 선호합니다.

내가 선호하는 분위기의 카페, 쇼핑몰 등 장소를 찾는 것 처럼 서비스도 마찬가지에요.

 

✔︎ 좋은 예시는
직원 모두가 동일한 인사말과 응대 스타일을 유지하는 기업

고객이 찾을 수 있는 ‘패턴’(예: 대기 시 커피 제공, 시선 마주치면 바로 인사 등)을 만들어 반복 유지

감정 기복이 없는 응대 – 기분 좋을 때만 친절한 것이 아니라 항상 일정한 친절한 서비스

 

이 일관성은 단순한 규칙이 아닌, 브랜드의 철학을 실행하는 습관입니다.
고객은 이 일관성을 통해 “이 브랜드는 나를 언제나 안정되게 대한다/기분 좋은 서비스다”는 신뢰를 갖게 됩니다.

'어떤 직원을 만나도 똑같아요. 여기는 왜 다 친절한가요?'가 아주 좋은 예시겠죠?

 

✔︎ 실전 팁
신입 직원을 포함한 전원이 동일한 기본 매뉴얼을 실천하도록 반복 교육 

매장 분위기(음악, 향, 조명 등)도 브랜드 톤에 맞춰 매뉴얼화하세요.

그래서 지난 글로 작성한 내용처럼 성공공식과 매뉴얼로 누적화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감정적 연결’ – 기억에 남는 경험의 핵심

가장 오래 남는 경험은 감정이 실린 경험입니다.
‘정확한 정보’, ‘빠른 응대’도 중요하지만, 결국 고객의 마음에 남는 것은 “나를 이해해준 느낌(공감대 형성)”입니다.

 

✔︎ 어떻게 감정 연결을 만들 수 있을까요?
고객의 말에 진심으로 반응하세요. 고객이 고민을 말하면 솔루션보다 공감을 먼저 주세요.

고객이 성공했을 때 함께, 진심으로 기뻐해 주세요.

고객이 실망했을 때는 변명 대신 먼저 감정을 받아들이세요.

 

✔︎ 사례
백화점에서 교환이 안 되는 상품을 실수로 구입한 고객에게, 담당 직원이 회사 방침을 설명한 뒤 진심 어린 사과+ 해결책(대체) 제안

고객이 친구와 방문했을 때, “지난번 혼자 오셨었죠?”라는 말로 고객을 기억하고 있음 표현

첫 방문 고객에게 “처음이신데 오시기까지 고민 많으셨을 것 같아요”라는 따뜻한 공감 표현

이런 감정적 연결은 고객의 충성도를 넘어서, ‘브랜드 전도사’로 만들어주는 힘을 갖습니다.

 

✔︎ 실전 팁
고객 피드백을 숫자로만 보지 말고, 감정 맥락까지 함께 분석하세요.

CS 매뉴얼에 ‘공감 멘트 예시’를 넣어 직원이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지게 하세요.

 

공감하기가 어려운 성향이라면 처음에는 그날의 날씨를 언급해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예시로, 요즘같은 찜통같은 또는 비가 오는 날씨라고 치면

 

"오늘 비가 정말 많이 오더라구요~ 대중교통 타고오셨어요? (대답) 아 정말 너무 고생많으셨고 감사해요ㅠ.ㅠ"

"더운 날씨에 방문하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시원한 음료 준비해드렸는데, 더 필요하신 것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언제든지 나를 찾아달라는 메시지도 남겨주는 것이 현장에서 고객에게 큰 인상을 남겨줍니다)

 

 

고객 경험은 기억 싸움이에요.
결국 고객은 우리를 떠나며 기억만 남게 되는데요.
무엇을 얼마나 설명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가 고객을 시간이 지나도 결국엔 다시 돌아오게 만듭니다.

 

 

예상 밖의 세심함은 고객의 마음을 여는 첫 열쇠입니다.

일관된 태도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만들고,

감정적 연결은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관계를 깊이 있게 만들어줍니다.

 

현장은 반복되지만, 고객에게는 늘 ‘오늘이 처음’일 수 있어요.
그 가벼운 하루, 또는 몇 시간이 누군가에겐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되도록
현장의 작은 차이를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