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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경험

어글리어스, 못난이 농산물에서 시작된 ‘착한 소비 경험’의 힘 :)

by 젤리퐁 2025. 8. 22.

어글리어스는 실제로 제가 너무 잘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인데요 :) 

취지도 너무 좋고, 이용자의 관점에서 해당 플랫폼을 소개도 시켜드리고 싶어서 작성하게 되었어요 ^^ 

겸사겸사 고객경험에 어떤 관점이 있어서!! 분석도 하고싶어요 

 

못난이가 만든 새로운 시장, 어글리어스

“모양이 조금 이상하다고 버려지는 농산물, 그런데 맛은 똑같다면?”
어글리어스(UGLY US)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겉모습 때문에 판로를 잃은 ‘못난이 농산물’을 모아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단순히 “값싼 농산물 판매 플랫폼”을 넘어 환경적 가치, 합리적 소비, 사회적 기여까지 경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비스 기획자 관점에서 어글리어스의 고객 경험 전략을 정리하면 크게 3가지 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불편을 줄여주는 유통 경험
  2. 가치소비를 통한 자부심 제공
  3. 커뮤니티적 연결과 정서적 만족

 

고객의 ‘구매 불편’을 없앤 유통 경험

못난이 농산물을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려면 농가와 연결되고, 선별 과정까지 감수해야 하는 복잡함이 있습니다.
어글리어스는 이 지점을 해결했습니다!

  • 모바일 기반 원클릭 구매 경험: 앱이나 웹에서 원하는 구성(채소, 과일, 정기박스 등)을 클릭 한 번으로 주문 가능.
  • 배송 편리성: 고객의 생활 리듬에 맞춘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적으로 알아서 오는’ 경험을 만듭니다.
  • 합리적 가격 구조: 못난이 농산물의 특성을 살려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대 제공 → ‘가성비 경험’ 확보.

👉 이는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에서 탐색–구매–배송의 모든 과정을 단순화시킨 사례입니다

 고객이 ‘노력’해야 하는 단계를 최소화했기에 만족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 밖에 없어요 :) 

 

 

소비 자체를 ‘가치 있는 행동’으로 만든 경험

어글리어스는 단순히 “저렴하게 먹거리 산다”는 메시지가 아니라, 구매 행위 자체를 사회적 기여로 재정의했습니다.

저(소비자) 또한 이 정의에 공감했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었어요 :) 

  • 환경적 가치: 상품을 구매하면, 음식물 쓰레기 감소 → 탄소발자국 감축에 기여.
  • 사회적 의미: 농가에 새로운 판로 제공, 농민 소득 안정화.
  • 개인의 자부심: “나는 합리적인 소비자이자 착한 소비자”라는 심리적 보상.

이는 고객 경험 설계에서 중요한 정체성 부여 전략입니다. 단순 제품 구매가 아닌 “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나는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순간, 고객은 충성도 높은 브랜드 팬으로 전환됩니다.

 

 

커뮤니티와 정서적 연결

어글리어스는 단순 쇼핑몰이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커뮤니티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 상품 스토리: ‘이 사과는 모양이 조금 못생겼지만, 농부가 정성껏 키웠습니다’라는 식의 내러티브 제공.
  • SNS 공유 문화: 고객들이 인증샷을 올리며 “착한 소비 챌린지”에 동참.
  • 뉴스레터·커뮤니티 운영: 못난이 농산물 관련 환경·푸드테크 정보를 발행, 고객을 ‘지식 소비자’로 참여시킴.

👉 고객은 제품 이상의 ‘스토리’를 소비할 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경험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즉, 어글리어스는 고객의 일상 속에서 단순 구매 → 공유 → 대화 → 브랜드 팬덤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을 설계한 것입니다.

 

 

아 추가적으로 한가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서비스 하나를 더 소개시켜드리자면 

해당 농산물을 사면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 지 레시피를 알려줘요. 

뿐만 아니라 해당 농산물을 샀을 때 언제까지 소비기한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매 품목별 알람서비스'를 주고 있어서

 

저처럼 사고 냉장고에 넣어둔 뒤 까먹는 사람들이 챙김받는다! 라는 소소한 감동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계속 해당 기업을 이용할 수 밖에 없도록 단계별로 서비스 기획을 탄탄하게 짜두어서 앞으로도 매우 기대되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 

 

[실제 사례: 고객 경험의 체감 포인트]

  • 정기구독 서비스: 20~30대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고객층에게 인기 → 장보기의 피로도를 크게 줄여줌.
  • MZ세대 가치소비 흐름: SNS 해시태그 #못난이농산물 #착한소비가 확산 → 구매를 하나의 ‘문화적 행동’으로 승화.
  • 성장 지표: 런칭 초기 대비 회원 수 수십만 명 돌파, 일부 상품군은 판매 시작 후 24시간 내 완판 사례.

이런 성과는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고객 경험의 차별화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어글리어스가 남긴 CX 시사점

어글리어스는 “불편을 줄이는 유통 경험 + 가치소비를 통한 자부심 + 커뮤니티적 연결”이라는 삼각 구조의 CX 전략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서비스 기획자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사례는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 편리성만으로는 부족하다 → 소비자가 ‘왜 이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체성을 제공해야 한다.
  • 스토리텔링이 고객 경험을 확장한다 → 못난이 농산물이 단순히 저렴한 농산물이 아닌, 환경과 사회를 살리는 ‘스토리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
  • 구매를 경험으로 만든다 → 단순 거래가 아닌, 고객이 ‘나의 소비가 의미 있다’고 느끼게 만들 때 장기적인 충성도가 생김.

 

결국 어글리어스는 못난이 농산물이라는 틈새에서 출발했지만,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설계한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 다른 유통·푸드테크 기업들도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